앞서 '공감'에 관한 글 몇 편을 올려드렸는데요,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학술적 관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였습니다. 주요 개념에 대한 소개나 설명을 보강하여 총 6편의 글을 추가적으로 올려봅니다. 이 시리즈는 심리학·철학·진화생물학 및 신경과학이라는 세 가지 주요 관점을 토대로 한 공감의 기초 개념을 다루고,
이어 문학·언어철학과 교육·예술과 문화인류학이라는 확장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공감의 사회적, 감각적, 윤리적 의미를 탐색합니다. 아래에 각 장의 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키워드를 제시해 드리니, 해당 주제에 관하여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시리즈 구성 및 각 장 요약
1장. 심리학에서의 공감 ―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인간 능력의 핵심
공감은 감정 반응이 아니라 인지, 정서, 행동이 통합된 능력이다.
Davis의 공감 분류 체계를 시작으로, 공감의 정의, 심리적 분류, 발달 과정, 병리 등을 살펴본다.
키워드: 인지적·정서적 공감, 감정 발달, 공감 결핍, Davis IRI, Hoffman 발달 이론
2장. 철학에서의 공감 ― 타자와 윤리를 사유하는 정서적 사유
공감은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는 실존적 태도이며 윤리적 책임의 출발점이다.
고전 윤리철학에서 현대 존재론적 철학까지, 공감은 어떻게 ‘타자를 만나는 방식’으로 사유되어 왔는가?
키워드: 아담 스미스, 레비나스, 후설, 메를로퐁티, 도덕 감정, 타자성, 윤리적 응답
3장. 진화생물학 및 신경과학에서의 공감 ― 생존, 협력, 감각의 회로
공감은 인간만의 도덕 능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협력 전략이다.
거울 뉴런, ACC, insula 등 신경학적 기반과 진화적 유래를 통해 공감의 뇌-몸-사회 연결 고리를 탐구한다.
키워드: 프란스 드 발, 거울 뉴런, 신경 가소성, 진화적 공감, 연민 훈련
4장. 문학 속 공감 ― 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힘
문학은 타인의 내면을 구조화하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독자는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윤리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감정의 경계를 넓혀간다.
키워드: 내러티브 공감, 정서 이입, 문학과 윤리, 감정 교육, 독자의 책임
5장. 언어철학과 교육에서 본 공감 ― 말, 의미, 그리고 시민 감수성
공감은 말로 구성되며, 교육될 수 있는 감정 능력이다.
비트겐슈타인과 오스틴의 언어철학, SEL 기반 공감 교육, 감정 어휘 훈련 등을 통해 공감은 시민성의 정서적 토대로 자리 잡는다.
키워드: 감정의 언어, SEL, 비폭력대화, 공감 훈련, 공감적 시민성
6장. 예술과 문화인류학에서 본 공감 ― 감각, 몸, 집단 감정의 장
공감은 몸으로 감각되고 문화 속에서 연습된다.
연극, 음악, 민속의례, 무속 등 집단적이고 전통적인 감정 장치들을 통해 공감은 감각적으로 체화되고 사회적으로 규범화된다.
키워드: 감정의 형상화, 퍼포먼스 공감, 의례, 감정사회학, 민속성, 무속의 감정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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