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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8. 기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 – ‘인간 중심 기술’이라는 믿음의 재검토

by Care Love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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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4us.tistory.com


[ AI 시대, 인간다움에 대해 묻다] 라는 주제로 11편의 글을 연재해봅니다. 8/11 

 

왜 이 글을 읽어야 할까요?

 

AI와 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지금,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기술이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다.”
“인간 중심 기술로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인간 중심 기술’이라는 말은 과연 진짜 인간을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인간이라는 이상을 기술에 끼워 맞추려는 환상일까요?

이 글은 기술에 대한 낙관주의적 믿음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며,
우리가 기술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인간다움의 가치 기준을 다시 묻습니다.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기술은 방향 없이 발전하지 않는다

기술은 단순히 중립적인 도구가 아닙니다.
기술이 설계되고 적용되는 과정에는
누군가의 목적, 가치, 이익, 권력이 개입됩니다.

기술 선택 배제된 시선
얼굴 인식 소수 인종·여성 얼굴 인식률 낮음 → 편향 발생
알고리즘 추천 사용자 선호를 좇지만, 혐오 콘텐츠 확산 가능

 

‘인간 중심’ 기술이라는 말은, 어떤 인간을 중심에 둘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기술 낙관주의의 그림자

“기술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은 편리하지만 위험하다

  • AI가 더 윤리적 판단을 해줄 것이다?
  • 알고리즘이 사회 갈등을 조정할 수 있다?
  • 자동화가 인간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다?

→ 이런 믿음은 기술에 문제 해결 능력을 위임하는 자기 책임의 포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기술은 인간의 문제를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기술이 제공하는 건 ‘도구’이지, ‘의미’는 아닙니다.


🌱 인간다움의 복원이 우선이다

Schwartz의 보편적 가치 이론에서 배우는 방향성

사회심리학자 Shalom Schwartz는 전 세계의 문화 속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10가지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제시했습니다(표는 일부 예시) 

가치 설명
박애, 보편주의 타인의 복지와 정의, 평등에 대한 관심
자율성 스스로 사고하고 선택하는 능력
전통, 공동체 역사성과 연대 의식에 대한 존중

 

👉 기술은 이런 가치 위에 설계되고 판단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속도와 효율의 이름으로 인간다움을 희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 Schwartz 보편적 가치 이론 논문 보기


📉 기술이 인간을 구원하지 못하는 이유

기술은 감정을 느끼지 않고,
윤리를 자문하지 않으며,
공동체 속에서 의미를 구성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기술을 통해 구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기술이 할 수 있는 일 인간이 해야 할 일
반복적 계산과 예측 가치 판단과 도덕적 책임
정해진 규칙 내 행동 맥락에 따라 결정하고 반성하기
효율적 해결 의미를 묻고, 방향을 설정하기

✅ Q&A

Q1. 인간 중심 기술은 불가능한가요?

➡️ 가능은 하지만, 인간다움에 대한 철학적 기준 없이 기술만 앞세우면 중심은 곧 흔들립니다.
누구를 위한 기술인지 늘 되물어야 합니다.


Q2. 기술이 인간을 변화시키는 방식이 문제인가요?

➡️ 그렇습니다. 기술은 인간을 보완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을 축소하거나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Q3. 기술은 도덕적 판단을 대신할 수 없나요?

➡️ 도덕은 공감, 맥락, 책임, 반성 등 정서적·관계적 판단을 포함합니다.
기계는 ‘반응’은 가능하지만, ‘책임지는 윤리’는 불가능합니다.


🎯 마무리하며

기술은 인간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은
기계가 아닌, 인간 스스로의 가치 기준입니다.

우리는 기술이 구원해주길 바라기보다,
기술을 인간답게 사용할 수 있는 의식과 성찰력을 먼저 갖춰야 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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