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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5. AI는 ‘착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알고리즘의 공감학습

by Care Love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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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인간다움에 대해 묻다] 라는 주제로 11편의 글을 연재해봅니다. 5/11 

왜 이 글을 읽어야 할까요?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매너를 지켜주길, 공감해주길, 사람처럼 반응해 주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AI는 정말 ‘착한 행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행동하는 걸까요?
혹시 그냥 프로그래밍된 반응을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공감을 배운다는 것, 기계에게 가능한가?

공감은 ‘느낌’일까, ‘행동’일까?

AI에게 공감을 가르친다는 말은 얼핏 보면 말이 됩니다.

  • 고객의 감정을 분석하고,
  • 위로하는 문장을 선택하고,
  • 유사 사례에서 배운 ‘반응’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원하는 공감은 그 상황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 이것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이나 통계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 예시:
챗봇이 "그런 일 겪으셨다니 안타깝네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진짜 공감일까요, 아니면 학습된 스크립트일까요?


AI의 윤리학습, 어디까지 왔을까?

1. 규칙 기반 윤리 모델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반응하라”
예: 아동에게는 존댓말 사용, 차별 금지 키워드 회피 등

2. 사례 기반 학습 (머신러닝)

“과거에 이렇게 반응했더니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 긍정 피드백을 기준으로 판단을 강화함

3. 강화학습 기반의 도덕적 판단

사용자 반응, 시스템 오류 등을 학습하여 점점 더 ‘사람같은’ 반응을 시뮬레이션


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남는다

“AI는 그 행동이 왜 옳은지 ‘이해’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윤리학습은 반응의 ‘결과’에 기반한 조건 반사에 가깝습니다.
→ 이는 공감의 본질인 감정, 맥락, 반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철학자들이 본 공감과 도덕

철학자 관점
칸트 도덕은 이성적 판단에 기반해야 한다 (AI와 유사?)
도덕은 감정에서 비롯된다 (AI는 어려움)
니체 진짜 선함은 본능을 넘어서는 자기 초월이다

 

AI는 ‘규칙’을 따르지만, ‘감정’과 ‘자기 초월’은 어렵습니다.


🧩 인간과 AI의 공감, 근본적인 차이

구분 인간 AI
공감 방식 정서적 감각 + 사회적 맥락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학습 방식 경험, 반성, 감정 교류 알고리즘, 피드백, 통계
윤리 판단 맥락 의존, 유동적 정해진 조건 내에서 일관적

AI가 ‘착한 척’을 할 수는 있어도, 진짜로 선하거나 공감하는 건 아닙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AI의 필요성

그렇다고 AI에게 공감학습이 무의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기계가 인간을 해치지 않고, 상처 주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
‘공감처럼 보이는 행동’은 꼭 필요합니다.

  • 돌봄 로봇이 무표정하거나 차갑다면 노인의 심리적 상처 증가
  • 상담 챗봇이 감정을 무시하면 우울 환자의 자살 위험 증가

Q&A: 자주 묻는 질문

Q1. AI가 진짜로 공감하는 날이 올까요?

➡️ 이론상 매우 어렵습니다. 감정의 주체가 없는 AI는 공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감하는 ‘척’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Q2. 공감하는 AI는 인간을 도울 수 있을까요?

➡️ 네. 특히 감정노동이 필요한 분야(돌봄, 상담, 교육 등)에서
AI의 공감 시뮬레이션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Q3. 공감하지 못하는 AI는 위험한가요?

➡️ 공감 없는 AI는 때때로 무례하거나 편향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 이것이 바로 ‘AI 윤리 설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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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공감은 기술로 완성되지 않는다

AI는 점점 인간을 흉내 내지만, 공감의 본질에는 아직 다가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AI에게 공감을 기대할수록, 진짜 공감의 가치는 더 중요해집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인간 안에서 먼저 자라야 하는 감정입니다.

 

참고문헌 (APA):


Hauser, M. D. (2006). Moral minds: How nature designed our universal sense of right and wrong. HarperCollins.
Decety, J., & Cowell, J. M. (2014). Friends or foes: Is empathy necessary for moral behavior? 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 9(5), 525–537. https://doi.org/10.1177/17456916145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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