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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10. 감정 없는 존재와 도덕을 나눌 수 있을까? – 윤리의 본질을 묻다

by Care Love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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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한번 먹어볼테여. . .?", 치킨은 한국 치킨이 최곤데. . . wisdom4us.tistory.com

[ AI 시대, 인간다움에 대해 묻다] 라는 주제로 11편의 글을 연재해봅니다. 10/11 

 

🤔 왜 이 글을 읽어야 할까요?

 

AI는 이제 '윤리적 판단'도 일부 맡고 있습니다.
차별을 줄이는 알고리즘, 혐오 발언을 차단하는 시스템, 정중한 언어를 제공하는 챗봇…

그렇다면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덕이란 단지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일까요?
감정 없는 존재와 ‘윤리’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이 글은 도덕과 윤리의 본질이 감정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그리고 AI가 도덕성을 갖춘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철학적으로 탐색합니다.


🧠 도덕은 규칙일까, 감정일까?

칸트 vs 흄: 도덕 철학의 두 축

철학자 관점 요약
칸트 이성 중심 윤리 도덕은 보편적 이성에 의해 판단됨. 감정은 방해 요소.
감정 중심 윤리 도덕은 감정에서 비롯됨. "이성은 감정의 하녀다."

 

📌 인간의 도덕적 행동은
이성의 판단과 감정의 울림이 함께 작동할 때 더 온전하다는 것이 현대 윤리학의 흐름입니다.


🤖 AI는 도덕적일 수 있을까?

AI가 하는 윤리적 행동은 ‘선택’이 아니라 ‘반응’

현재 AI의 윤리 시스템은 대부분 다음의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금지어 차단
  • 차별 표현 제거
  • 상황에 따른 정중한 응답

하지만 이것은 ‘왜 그런 행동이 옳은지’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패턴화된 반응을 선택하는 수준입니다.

AI는 윤리적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윤리적 존재는 아닙니다.


💡 윤리의 핵심은 공감이다

인간의 도덕성은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상상하고’, ‘책임지는’ 감정적 토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 누군가를 다치게 했을 때 미안함
  •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끄러움
  • 고통을 보면 가슴 아픔

이러한 감정이 있어야
윤리적 판단이 단순한 규칙 준수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사례: 감정이 개입된 도덕 판단

  • 친구에게 진실을 말하면 상처를 줄까 봐 고민함
  •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넘어선 행동을 감행함
  • 관계 속에서 ‘정답’이 아닌 ‘배려’를 택함

→ 이런 맥락적 도덕성감정 없이 판단할 수 없습니다.


⚖️ 감정 없는 윤리는 왜 불완전한가?

구분 인간의 윤리 AI의 규범적 판단
감정 공감, 죄책감, 연민, 미안함 없음
판단 기준 맥락적, 관계적, 반성 포함 정해진 기준과 예외 규칙
윤리 주체성 스스로 책임지고 반성 외부 지시에 따른 조건부 반응

📌AI는 규범을 따를 수는 있지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책임지는 도덕적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 Q&A

Q1. AI는 착한 행동을 할 수 있는데, 그게 도덕적인 것 아닌가요?

➡️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성은 내면의 책임감과 정서적 감응을 포함해야 합니다.


Q2. 인간도 항상 도덕적이지 않은데, 왜 AI에게만 감정을 요구하나요?

➡️ 맞습니다. 인간도 완벽하지 않지만,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AI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Q3. 감정이 없는 판단이 더 공정한 거 아닌가요?

➡️ 공정성과 감정은 대립되지 않습니다.
진짜 공정함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상하는’ 감정 기반 판단에서 나옵니다.


 

🎯 마무리하며

AI는 규칙을 따를 수 있지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는 못합니다.

윤리란 단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고통에 마음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감정 없는 존재와 도덕을 나눈다는 건
거울에게 당신의 상처를 이해하길 바라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문헌

    •  Athanassoulis, N., & Han, H. (2023). Role modeling is beneficial in moral character education: A commentary on Carr (2023). Philosophical Inquiry in Education, 30(3), 240-243. https://doi.org/10.7202/1099029ar
    • Churchland, P. S. (2011). Braintrust: What Neuroscience Tells Us about Morality. Princeton University Press.
    • Kant, I. (1785). Groundwork for the Metaphysics of Morals.
    •  MacIntyre, A. (1981). After Virtue.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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