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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행복한 집, 그 일상의 풍경: 100년 전 모습이라구. . .?

by Care Love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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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직접 집을 고치고 가꾸는 모습을 담은 작품, 수잔은 라르손 부부의 장녀로 알고 있는데, 창밖에 계신분은 ? Suzanne and Another (1901)

 

 

" 우리의 일상이 어서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화로와지는 스웨덴 화가 칼 라르손(Carl larsson 1853~1919)의 작품 몇점과 이에 관한 글을 올려봅니다.

 

스웨덴의 국민 화가로 알려진 칼 라르손은 8명의 자녀들과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모습을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듯 파스텔 빛 가득한 그의 그림을 보면 '평화로운 삶과 일상의 작은 행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이 보여주는 평화로운 일상과는 달리 실제로 그의 어린시절은 매우 불우하였다고 합니다. 스톡홀름의 빈민가에서 출생하여 아버지는 알콜중독에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어머니는 하녀일을 하고 세탁소 일을 도우며 겨우 겨우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갔다고 전해집니다. 예술가들의 삶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쩐지 공통의 애환이 있는것도 같습니다.  

 

 

바닥에 누워있는 한마리의 개, 너는 평화롭구나? 패브릭, 꽃무늬 벽지 등 모든 가정내 소품과 장식은 라르손의 아내 카린의 솜씨 Cosy Corner, 1894

 

 

칼 라르손은 화가로서 성공한 이후에도 아내인 카린(Karin Larsson 1859~1928) 슬하 여덟명의 어린 자녀(여섯째를 일찍 하늘로 보내고 일곱)를 낳고 시골의 한 주택에서 30년간 자연과 함께하는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라르손의 작품 거의 대다수는 아내, 아이들,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그 작은 시골집의 일상과 자연의 풍경을  담고 있으며,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행복'이라는 가치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였습니다. 그것이 스웨덴이 추구하는 국가적 가치이자 이케아에 영감을 준 정신이며,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스칸디나비아(북유럽) 스타일의 예술적, 철학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칼 라르손의 자화상(위)과 아가, 아빠를 닮은듯. . ^^ Esbjörn, 1900

 

라르손의 아내 카린과 아기, 아름답고 사랑스런 모습입니다.라르손이 카린과 1883년에 결혼했으니 아마 첫째딸일지도 . .? The Artist's Wife and their Daughter, 1885

 

 

수년 전,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글쓴이의 마음을 끌었던 작품이라 카톡 프로필 사진에도 올리고 했던 그 그림이 나중에 알고 보니 칼 라르손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스웨덴의 한 화가가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사는 동안 꿈 꾸었을 '가정의 행복'을 삶에서 실천으로 지켜내며, 재능을 다해 후세에 전한 작품들 속의 인생관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 보통 시민들이 꿈꾸는 미래와 닮아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놀랍고 다행스러우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서 너는 지금, 네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니?'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합니다.         

 

일상의 평화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칼 라르손과 관련된 글을 몇편 더 올려보고자 합니다. 당시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어떤 시간을 살아가고 있었을까 궁금도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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